10월 결산🍂
9월 일기를 썼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공교롭게도 10월의 마지막 날이 일요일이라서 10월 결선은 오늘 쓰기로... 를 이번 주 초부터 생각했는데 막상 당일 닥치니까 조금 귀찮다... 일기 쓰기는 약간 레포트 쓰기와 닮아 있는 부분이 있는데 쓰기 전부터 내가 어느 정도의 분량을 쓸 수 있을 지 알게 된다는 점이 그렇다. 이번 달은 게임이랑 문화생활에는 쓸 얘기가 많고 그냥 일상은 아주 빈약하다... 한 일이 없어서는 아니고... 사진 찍어둔 것들이 인터넷상에 그냥 올리기에는 지나치게 프라이빗 하다...
효도를... 했다... 효도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하긴 하지만...
~10월의 쇼핑리스트~
이제는 한국에서도 애니메이트 특전 4P리플렛 이런 걸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사실 그런 걸... 받아보고 싶어서 실물 책을 주문했다.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을 사도 종종 전자책 특전이라는 걸 주던데... 예전에는 킨들이나 일본 직구할 때만 마주하던 문화라서 조금 신기하다. 그래서인지 요새는 예전에 비해... 원서를 안 사게 된다... 왠지 한국에서 정발해줄 것 같아서...(ㅋㅋ)
책 자체는 재미있었다. 근데 단권? 특성상 그렇게까지 깊게 들어간다는 느낌은 없고... 그냥 깔끔하게 읽기 좋았다. 어차피 표지를 보면 둘이 이어질 거 알면서 왜 끝까지 읽는가...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로맨스라는 장르와는 맞지 않는 거고 나는 둘이 어차피 이어질 걸 아는 상태에서 둘이 관계를 끊네마네하는 게 재미있어서 아직까지 이 장르를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사실 읽은지 오래돼서 재밌었다 이외의 다른 감상이 생각이 안 난다 헤헷 선생님이라고는 하는데 진짜 담당과목이 있는 교사가 아니라 진로상담실의 선생님? 이라는 점이 약간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
BL책만... 사신 건가요?
그런 건 아닌데 사진을 찍어둔 게 어떻게...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짜 해피머니 상품권이 생긴 김에 리디북스에 돈 충전해 놓고 봤다가 거의 뭐 휘감겨서 시즌1 만화책을 샀다. 집에 한국어로 된 19금 책을 두는 게... 아직까지 약간 두려워서 망설였는데 지금은 한 점의 후회도 없다. 동정의 형태 재밌다... 근데걍 제가 제자X선생에 미친놈이라 그런거같기도하고요? 귀중해서 더욱 소중하다... 매주 목요일을 기다리는 원동력이 된다. 시즌 2 만화책도 나오면 좋겠다.
아놔... 스티커같은것도 제법 샀는데 그런 거 사진은 왜... 안 찍어둔 거? 머하는 놈이냐 이거... 믿기지 않아서 아이클라우드 한 번씩 더 훑고 옴.. .아놔 뭐하는 놈이냐 이거... 왜 BL만화책 산 것만 이렇게 착실하게 찍어둔 거냐...?
~10월의 모바일 게임~
헤소워에 과금을 했다.. 왜냐하면... 이런걸 내줬기 때문에...장난하나?? 근데 나 지금 세 칸을 할애해서 제자X선생 얘기를 하고 있는 건가? 조금 현타가 오려고 한다... 아무튼 이런 걸 내줬는데... 유상재화로밖에 못 돌리는 가챠에서 내놨길래 그냥 흔쾌히 결제했다... 근데 사실 나는 그 정도 과금하면 확정으로 나오는 줄 알고 과금했던 건데 타임라인 훑다가 거기서 못 뽑은 사람을 봐서 등골이 서늘해졌다... 인간적으로 그런 건 좀 확정으로 내 줘라...
가챠가 줄줄이 망하는 와중에도 몇 번 돌리지도 않았는데 나와준 효자들이 있다... 아주 기특하다. 개인적으로 미츠루 피처스카우트는... 개화(아직도 개화라고 하던가...?) 전 일러스트가 더 귀여워서 좋다. 리케 생일 일러는 작년도 좋아하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올해 일러스트가 얼굴이 귀여워보이게 나와서 좋다. 그리고 라이브2D도 무난하게 귀엽다...
서비스 시작했길래 나도 시작해봤다. 사이드엠은 애니메이션으로는 봤고 게임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리겜이라길래... 사실 클래스 퍼스트가 신유닛이라는 건 알지만 애니메이션 안 나왔던 유닛은 대부분 초면이었는데 레젠더즈가 웃겨서 좋았다. 그리고 소라 말하는 거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짐...
신유닛 중에는 에이신을 제일 좋아하게 될 줄 알았는데 아마미네 슈 말하는 게 너무 웃겨서 조금 좋아졌다... 나진짜 ok 이거 답장으로 받고 뒤집어짐 ㅠ ㅋㅋ
오랜만에 로오히도 조금 열심히 했다. 샬롯 할로윈 코스튬을 이벤트 재화로 얻을 수 있다길래... 그래서 얻어줬는데 제법 귀여워서 만족스럽다. 물샬롯한테 입혀줬다. 로오히도 장비 제법 쌓여서 열심히 하려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장비 맞춰줘야지... 하고 게임 켜는 순간부터 조금 귀찮아진다... ㅋㅋㅋ... 하아
이거! 츠키노미토 방송에서 보고 재밌어보여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진짜 엄청나게 재미있다... 주인공이 진짜 쓰레기라서(나진짜 모토카노 TIPS 열어보고 기절작렬) 스크립트 하나 깔 때마다 이게.. 이게뭐냐 싶긴한데 진행방식이 깔끔하기도 하고 스크립트도 읽기 쉽고 시스템도 직관적이라 무지 재밌게 플레이 중이다. 지금 2회차 중인데 어떤 엔딩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근데 2회차 하니까 약간... 사건의 진상 같은 게 1회차때보다는 감이 잡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 게임 만든 제작사 게임이 대체로 이런 느낌이라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다른 것도 해보고 싶다. 그리고 마호야쿠 하면서도 느꼈던 건데 핸드폰 세로로 든 채로 할 수 있는 게임이 플레이할 때 편하긴 하다.
~10월의 문화생활~
공생은 공시생활의 줄임말이라고요 / 백팔월 / 뮤트 (2020)
https://ridibooks.com/books/4375000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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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한창 제자X선생에 목말라있을 때 서치해서 읽었던 것 같은데... 재미있게 읽었다. 제목에는 공시생활이 들어가긴 하지만 글을 읽는 내내 공이 진짜 공시 붙을 수 있을지는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 붙어도 그만 안 붙어도 그만이었기에... 그리고 누가 시험을 붙네 마네 하는 것보다는 나는 그냥 둘이 지지고 볶는 거 구경하는 게 더 재미있었다. 결말은 스포일러니까 말은 안 하겠지만 다 읽고 나서 그래... 싶었다. 내가 공이 공시 붙는지 아닌지를 전전긍긍해하며 읽었으면 열받았을 것이다. 나는 내 인생이나 잘 살아야지... 아무튼 재미있었다.
너의 사랑에 대하여 / 박노덕 / 위즈덤하우스 (2019)
너의 사랑에 대하여 1화
친형을 통해 이미 게이 짝사랑의 비참한 말로를 경험한 정요한. 게이이며 짝사랑 중인 동아리 선배만큼은 그 비참함에서 구해내려 한다. 그러나 요한의 큐피드 노릇은 순탄하지만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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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의 형태를 시즌 2까지 읽고 나서... 1부가 이 작품이라는 얘기를 듣고 찾아 읽었다. 작가님이 연하공을 좋아하시는 걸까...? 같은 생각을 하면서 끝까지 읽었다. 이거 읽느라 새벽3시까지 깨어있었던 것 같다... 진짜 무지하게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동형 읽고 나서 읽으면 아 이 부분 떡밥이구나... 싶은 장면이 여기 저기에 끼워져 있어서 더 재미있다,... 사실 동형 시즌3 연재 시작하고나서도 심심하면 정주행 했다. 정주행 몇 번 해도 재미있다... ㅋㅋ 정요한이 귀여워서 좋았다... 사실 이것도 1화 보는 순간부터 음 얘랑 얘가 붙어먹겠군 같은 건 알게 되지만... 모든 걸 알면서 거기에 어떤 방식으로 도착하는지를 보는 게 정말 좋았다... 그리고 이거 다 읽고 나서 무지하게 강릉에 여행 가고 싶어졌다. 마지막으로 간 게 몇 년 전이지... 아득하다...
체리 밤 / 달혜나 / 모드 (2021)
https://ridibooks.com/books/297041237
체리 밤 1권
*본 작품은 외전 권만 19세 이상 이용가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황실 소속 최연소 군의관.광산 졸부 출신 집안의 유일한 우성 오메가.‘로렌 이스미어’는 황가와의 혼맥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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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메가버스인데 공 페로몬이 무슨 달짝지근한 향이래서 궁금해서 읽었던 건데 결말까지 후루룩 읽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그냥 가볍게 읽기 좋다는 느낌... 공이 진짜 수한테 미친놈인데 이런 소설 의외로 제법 오랜만에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새는 BL소설을 많이 안 읽기도 했지만... 그리고 이 소설에 등장하는 황태자 약간? 특정층한테 인기 있을 것 같은 캐릭터 설정이라는 생각 들었는데 뒤로 갈수록 작가님이 이 캐릭터한테 정 붙일 여지 다 탁탁 쳐내버리시는 게 너무 웃겼다.. 물론 그래도 좋아할 사람들은 좋아하겠지만... 그냥 어떤 여지를 하나도 주지 않는 점이... 조금 웃겼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1989)
이름만 알고 직접 영화를 본 적은 없던 바로 그 로맨틱코메디를 봤다. 다 보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그래서 남녀사이에 우정은 없다는 거야? 이긴 했는데... 그래도 재미있게 봤다. 배경이 뉴욕이라 뉴욕에 조금 가보고싶어졌다. 사실 영화보면서 어머니랑 그 얘기를 제일 많이 한 것 같다 ㅋㅋ 센트럴파크 궁금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멕 라이언이 진짜 너무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 뭐야...? 저랑사귀어요...
뭘 읽고 나서 직후에 쓰는 게 아니라 월말에 몰아 쓰니까 할 말이 점점 줄어드는... 다음에는 뭐 읽고 나면 간단하게나마 감상을 적어놔야겠다... 일기 펼쳐봤는데 귀찮아서 무슨 재밌었다 이런거밖에 안 써둬서 참고가 안 된다... 위에 적은 거 말고도 읽은 거 많은데 그건... 결말까지 본 게 아니니까... 결말을 보면 그 때 쓰는 걸로(ㅋㅋ) 귀찮아서... 그런 게 아니다...